2003年 8月 四川省 九寨沟 老虎海

 

 

구채구(九寨沟-지우자이꺼우) 노호해(老虎海-라오후하이)의 물빛..

 

구채구는 중국 사천성의 북쪽 아바장족강족자치주에 위치하며 해발고도 2000미터 정도되는 고산지역입니다.

요즘에는 여행사에서도 쉽게 패키지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이지만

제가 갔을때는 그곳에 비행장도 없었고 가는길은 오직 사천(四川) 청두(成都)의 터미널에서 하루 1번 가는 작은 버스였습니다.

빗물 새고 휘발유 냄새가 진동하는 허름한 버스로 13시간 쉬지 않고 달려야 되는곳..

황룡도 마찬가지로 구채구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버스 1대가 고작이었습니다.

 

어릴때 봤던 BBC 다큐멘터리의 강렬한 기억은

중국에서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곳을 구채구로 만들었고 비록 첫번째는 아니지만 두번째 여행지로 만들었습니다.

 밥먹고 쉬다가 박사과정하시는 형님께서 물어본 한마디

" 중국에서 여행간다면 어디가고 싶어요?

"구채구요"

" 그럼 갑시다 지금 "

계획없이 바로 결정하고 무작정 사천으로 가서 물어물어 찾아갔던 여행이었습니다.

 

( 첫번째 여행지는 수업받다가 문득  꼭 가야한다는 생각에 2교시 끝난후 땡땡이치고 무박3일로 다녀온 무당산 ㅋ )

 

 해발 2298미터에 구채구내에 위치한 노호해(老虎海-라오후하이)는

가을에 숲이 단풍이 들면 수면에 비치는 모습이 호랑이 무늬같다고 하여 호랑이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 최근에는 수정폭포의 물소리가 호랑이 소리같이 우렁차다고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말도 있던데

제가 다녀올때는 그런말은 없었던걸 보면 관광지로 이름이 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붙는듯 하네요 )

 

구채구의 물빛은 날씨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고 그다음이 시간에 따른 변화 입니다.

해가 뜨고 시간에 따라 해의 높이가 변하고 머리위로 올라오면서 물빛이 시시각각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시간에 쫒기는 단체 관광객의 경우는 스치듯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기에 투명한 물빛만 보고 내려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구채구 같은 곳은 볼거리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하루만 잠깐 보고 가기에는 아까운곳임에 틀림없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흐린날 날씨좋은날 오전 오후가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기에

구채구로의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잠깐 둘러보는 수박 겉핥기식 여행보다는

구채구의 모든 풍경을 이해할 수 있는 트래킹식 걷기 여행을 준비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

 

2003, SONY-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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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색연필 greenl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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