曰曰曰/Photo(9)
-
RAW 파일의 관용도
북방쇳빛부전나비.. 올해는 이녀석을 많이 봤습니다. 매년 시기보다 늦게 가서 거지꼴인 녀석만 봤었는데 올해는 마음먹고 2번이나 찾았던 기억이 나네요 ~ 사진찍으면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팅에 의한 실수가 많고 노출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종종 나옵니다. 그 밖에 생각지도 못했던 경우가 생기는데 그 중하나가 플래시가 안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사진도 바로 그런 경우인데 뜻하지 않게 플래시가 터지지 않아서 시컴한 사진이 찍혔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엔 그냥 삭제해 버리고 다시 찍는데 사진 파일 찾다보니 시컴한 사진이 그대로 있더군요 ~ 왜 남겨놨나 생각해보니 raw파일 관용도를 확인해 볼려고 남겨둔 듯 합니다. 먼저 원본을 보면 밝은 하늘에 그늘진 곳에서 촬영할때 역광상황까지 겹치면 강제 발광을 하지 않..
2012.11.25 -
묻지마 들이대
위 상황은 옆에 양봉하는 벌통이 많이 있었는데 여왕벌 한마리가 어디서 나왔는지 바로 옆 나무위에 집을 짓고 꿀벌들이 무수히 붙어 있었습니다. 이때 우리의 행동은 3가지로 나뉘어 졌는데 어안렌즈를 마운트하고 들이는 것과 들이대는 상황에 대한 기록촬영을 하는 것 그리고 망원으로 멀리서 촬영하는 것 이었습니다. 가장 멋진사진은 어안렌즈로 들이댄 지인분의 사진이었고 저는 그 상황을 기록한 사진을 남으며 망원으로 촬영한 다른 분의 사진은 못봤습니다 ㅋ 접사에 미쳐서(?) 촬영하다보니 위험한 상황에서도 촬영을 강행하는 경우가 가끔은 발생합니다. 사실 생태사진의 특성상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포기한다면 좋은 사진은 없겠죠.. 물론 사고를 방지하기위해 조심스런 행동은 당연합니다^^ 완전 가까이 들이대고 촬영하는 모습이 ..
2012.11.25 -
비싼 장비가 땡기는 이유
청동노린재 (D700 + 신형 60마+켄코 접사링 2매) 2년전인가 D700이 처음 출시되었을때 지인분의 카메라를 잠깐 빌려서 촬영했던 사진인데 나중에 집에와서 열어보고 엄청난 화질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단순히 카메라와 렌즈만이 아니라 접사링까지 2매를 물리고 찍었던 터라 놀라움은 더욱 컸습니다. 당시나 지금이나 쓰고 있는 캐논 30D로도 위의 노린재 사진을 찍었지만 집에와서 D700으로 촬영한 사진을 열어보고는 모두 삭제했었습니다. 위의 D700의 사진은 노린재 등껍질의 투명한 질감까지 표현할 정도도 엄청난 화질을 보여줬지만 30D의 결과물은 질감과 디테일이 모두 떨어지는 결과물을 안겨줬기 때문입니다. 물론 메이커도 다르고 카메라와 렌즈 자체가 다른 시스템이니 비교대상은 아닙니다만 D700의 화질은..
2012.11.25 -
물
올해 길고긴 장마에 국지성 호우 그리고 태풍까지.. 물로 인한 피해가 그 어느때 보다 많은 2011년이네요.. 물은 생명과 죽음의 양면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집니다..
2012.11.25 -
접사에 맞는 카메라 선택
왕팔랑나비.. 왕자팔랑나비와 더불어 어디서든 흔하게 보이는 네발나비와 동급으로 최근에는 잘 촬영을 안하게 되는 녀석입니다. 몇년 전에는 이것저것 보이는데로 촬영을 많이 했는데 매년 흔하게 보이는 녀석들은 사진이 점점 많아지니 생태적으로 가치가 있거나 비교해서 이쁜 사진을 빼고는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정리를 해도 자주 보이는 녀석들 사진이 월등히 많네요 ~ 曰曰曰 지인분의 D700을 잠시 빌려서 메모리만 꼽고 찍은사진으로 그런 사진들이 제법 많습니다. 이유는 캐논을 오래 쓰고 있지만 접사에서는 시스템적으로 니콘이 유독 잘 맞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초접사에 한해서는 니콘을 따라가는 기종이 없는데 2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장비의 시스템 입니다. 초접사에 적합한 렌즈와 접사링 그리고 유독 성능이 ..
2012.11.25 -
인공광 (人工光)
범부전나비 우화후 날려주기전에 등판을 촬영하려고 기다려봐도 날개를 펴주지 않아서 포기하기 직전.. 날개를 펴게 하려면 태양빛이 필요한걸 생각하다가 문득 어릴때 열광하면 봤던 드래곤볼의 한장면이 생각이 났습니다 ~ 후다닥 공제로 만들어 받았던 지속광을 사용해 보니 효과만점 이네요 ㅋ 날개를 펴는 환경과 비슷한 빛과 열이 발생하니 스르륵 날개를 펴줍니다 ~ 드래곤볼에서 지구점령하러 왔던 사이어인중 1명인 베지터가 거대원숭이 변신하려고 달 찾다가 안보이니 스스로 하늘에 에너지파를 발사한 후 인공으로 달의 광량을 만들어 원숭이로 변신한것과 같이 이치라고나 할까.. ㅋㅋㅋ 드래곤볼 보면서 자라고 슬램덩크에 열광했던 그시절.. 주간 소년챔프를 보기위해 하루를 일년같이 매주 기다리다가.. 발매당일 구입한후 봉인비닐을..
2012.11.25 -
Y의 비밀
Y의 비밀은 .. 한겨울을 이겨낸 왕오색나비 월동형 애벌레의 잠자는 모습 ~ 날이 따뜻해지면서 식수에 새순이 나오고 잎이 돋아나면서 애벌레의 색이 녹색으로 변하고 탈피를 하면서 자라 6월경에 나비로 다시 태어납니다 ~ 월동형을 멀리서 보면 나무 껍질에 튀어나온 부분으로 보이고, 녹색으로 변한후에는 나무에 잎이 무성히 자라면서 잎에 붙어 위장을 합니다 ..
2012.11.25 -
왕오색나비 용화
왕오색나비 종령이 전용상태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번데기로 변하는 모습입니다. 애벌레 형태에서 탈피를 하며 번데기가 되는 모습은 볼때마다 신기하네요~ 번데기가 되고 형태가 제대로 잡히면 아래와 같은 모양으로 됩니다. 번데기를 보면 날개가 살짝 보이는데 우화하기 하루전 모습이네요 ~ 반대쪽의 모습인데.. 번데기가 되면서 제대로 모양을 잡지 못하고 약간 기형으로 만들어졌었는데 우화하기전에 날개가 잡히고 형태가 만들어지면서 벌어졌네요 .. 보통 이 위치가 기형이면 더듬이나 다리 아니면 날개쪽에 우화부전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뒤 우화면 왕오색나비의 모습인데, 더듬이 날개 다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뒤에 살펴보니 다리 1개가 없더군요.. 아예 자라지가 않아서 없는지도 몰랐네요 .. 그래도 날개가..
2012.11.25 -
굵은줄나비 용화(蛹化)
애벌레에서 번데기가 되는 과정을 용화(蛹化)라고 합니다. 주변에 굵은줄나비와 별박이세줄나비의 식수인 조팝나무가 많아서 비교적 쉽게 애벌레를 보게 되는데 종령 애벌레에서 번데기가 되는 과정 입니다 .. 굵은줄나비 번데기의 모습인데, 실제로 보면 전체적으로 금박을 입힌듯 번쩍거립니다. 어떻게 이런 금색이 날 수 있는지 자연의 신비라는 생각만 드네요 ~ 종령애벌레에서 번데기가 되기전을 흔히들 전용상태라고 합니다. 용(蛹)이 되기 전(前)이라는 뜻인것 같네요 ~ 네발나비과의 나비들은 대부분 이렇게 거꾸로 매달려서 번데기가 될 준비를 하는데, 이때 건드리게 되면 죽거나 번데기가 되서도 상태가 안좋을 수도 있고 나중에 나비가 나오더라고 기형상태인 우화부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보통 하루 이틀 저도 전용상태로 대기..
2012.11.25